인천시 남구에서는 지난 26일「남구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남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남구청사 건립안을 최종 확정했다.

 남구청사 건립안은 청사건립 타당성조사 전문용역기관의 6개월간에 걸친 학술연구를 통해 종합행정타운으로 신축하는 것 외에 3개의 새로운 건립안이 제시되었으며, 제시된 건립안은 그동안 전문기관의 자문과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이날 개최된「남구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여 재사용하고 부족공간 일부를 증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확정된 건립안은 총 사업비 662억원 중 시 보조금과 기 적립된 예산을 제외한 3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구 본청과 의회 7,590㎡를 리모델링하고, 2002년도에 신축된 별관인 종합민원실을 그대로 존치한 상태에서 인접된 구 경인교대부속초등학교 건물인 현 남구스포츠센터를 철거한 후 지하2층 지상7층 규모의 연면적 15,596㎡로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증축되는 건물의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지상에는 대부분 구민들을 위한 공간인 스포츠센터, 문화·복지센터 가 들어서고 일부 공간은 행정 업무시설 용도로 활용되며,

 새롭게 리모델링 되는 구 본청과 의회동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 및 보강공사를 실시하여 건축물의 안전도를 높이고, 내·외부를 세련되고 산뜻하게 새단장 할 계획이다.

 남구청사 건립이 당초 신축 계획에서 리모델링으로 선회된 것은 청사를 새로이 신축할 경우 1,652억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재원이 소요되는 데 재정자립도가 21.68%인 남구의 여건에서 청사신축을 위해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다면 재정부담의 과중과 더불어 복지와 기반시설에 필요한 많은 사업의 축소로 구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또 최근 사회적으로 일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대한 파장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사 신축대신 리모델링과 증축 등 적은 예산을 투입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타 자치단체의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남구청사건립 추진위원회」에서는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이고 공익성을 띌 수 있는 청사건립을 위해 신축 대신 리모델링과 증축이라는 대안을 선택했다.

 김기웅 남구청사건립 추진위원장은 “새롭게 변모되어갈 남구청사가 절약과 효율로 공공청사의 새모델을 제시하고, 청사가 준공되어 구민들이 보다 나은 행정·문화서비스를 제공받는 그날까지 타 공공청사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한계를 거울삼아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으며,

 남구에서는 금년 상반기 중 “리모델링과 증축”에 대한 중앙 투융자 심사를 완료한 후, 2012년 착공하여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